부시 대통령 손목시계 뒤늦게 찾아
“알바니아인들을 소매치기 취급하는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10일 알바니아의 푸셰 크루자에서 환영인파와 악수하는 과정에서 사라져 소매치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손목시계를 부시 대통령 자신이 슬쩍 풀어 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것으로 확인되자 알바니아인들이 “소매치기범 취급을 받았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당시 현장을 찍은 백악관 영상에는 부시 대통령이 환호하는 인파와 악수하던 중 왼쪽 손목에 찬 ‘티멕스 인디글로’ 시계를 솜씨 좋게 풀어 바지 주머니에 넣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인터넷 블로그에는 부시 대통령을 성토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알바니아인들의 열렬한 환영에 불신으로 답했다는 배신감 일색이다. 한 블로거는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깊이 신뢰하는 알바니아인들에 의해 시계를 도난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이에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시계를 풀어 주머니에 넣은 것은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불신과는 무관하며 미국에서든 외국에서든, 군중을 만나기 전에는 시계뿐 아니라 결혼반지도 종종 빼놓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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