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산소공급 조절 컴퓨터 먹통됐다 일부 재작동
애틀랜티스호 귀환 연기될수도
우주정거장의 방향과 산소공급 등을 조절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13일 고장이 났으나 14일 부분적으로 재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미우주항공국(NASA)가 밝혔다.
홀리 라이딩 NASA 우주정거장 비행 디렉터는 모스크바의 관제사들이 러시아 제작의 우주정거장 컴퓨터와 연락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며 나머지 컴퓨터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NASA와 러시아 우주기관은 아직 컴퓨터가 마비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컴퓨터 소프트웨어보다는 전력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현재 우주정거장에 연결된 왕복우주선 애틀랜티스호는 정거장 컴퓨터 기능이 마비된 동안 정거장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출력기를 가동했다. NASA는 우주정거장의 문제 때문에 애틀랜티스호의 귀환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티스는 발사 당시 방열보호재가 벗겨져 이를 수리하느라 이미 임무기간이 11일에서 13일로 연장됐었다.
NASA는 우주정거장 컴퓨터가 수리되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3명의 승무원들이 지구로 돌아와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우주정거장에 산소가 56일 분량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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