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마련 꿈 한인들‘한숨’
1년새 2.5%P 올라
저소득층 주택구입 보조 프로그램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가꿔 왔던 심모(32)씨는 요즘 답답하기만 하다.
정부가 정한 대출 교육을 모두 이수하고 집값 떨어지기만 고대했던 심씨는 집값은 떨어졌는데 이자율은 껑충 뛰어올라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심씨는 “차라리 기다리지 말고 집을 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인들의 이용이 많은 캘리포니아주 제공 저소득층 주택구입 보조 프로그램의 대출 이자율이 불과 1년6개월 사이 2.5%나 오르자 집값이 떨어지기만 기다리던 한인 대기자들이 울상이다.
정부 보조 주택구입 대출 이자율의 기준이 되는 30년 거치 고정이자가 올해 초 5%로 출발해 2월에 5.5%로 오르더니 지난 11일부터는 6%로 재조정됐다. 현재 시중 은행들의 30년 고정이자율 6.5~7%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초보다는 무려 2.5%가 올랐다.
지난 11일 재조정된 캘리포니아주 정부 보조 대출 프로그램 이자율을 살펴보면 35년과 40년짜리 고정이자 대출은 6.5%, 30년 고정이자 대출은 중간소득자 6.375%, 저소득자 6% 선으로 조정됐다.
한인타운에서 저소득층 주택구입 보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이자율이 매달 오르는 추세”라고 밝히고 “주택가 하락을 기대하고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는 한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이자율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자율이 조금이라도 낮을 때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보조 저소득층 주택구입 프로그램은 다운페이먼트를 주정부는 최고 3만달러까지 무상 지원하고 시정부는 6만~9만달러를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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