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2인조 권총강도에게 수십만달러 상당의 보석을 털리는 피해를 당한 스왑밋내 한인 보석상의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신효섭 기자>
13일 낮, 한인 주인 “35만달러 피해”
통행인이 많은 대낮 한인타운 스왑밋에 2인조 복면 무장 강도가 들어 한인운영 보석상 주인을 위협해 35만달러 상당의 보석을 싹쓸이해 달아났다.
13일 오후 1시40분께 권총을 들고 밴다나로 얼굴을 반쯤 가린 히스패닉 남성 2명이 베벌리 블러버드상의 한 인도어 스왑밋 내(2800 번지대)에 들어가 ‘O보석상’에 있던 50대 한인업주 Y씨를 총으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Y씨가 돈이 없다고 말하자 범인들은 망치를 꺼내들어 진열대 유리창을 깬 후 목걸이, 반지 등의 보석류를 가방 안에 쓸어 담고 달아났다. 업주 Y씨는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스왑밋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강도들이 보석상 진열대 유리를 깨고 보석을 가방에 마구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업주는 “평소 동네에 사는 흑인들이 스왑밋에 찾아와 말썽을 부리곤 했었다”며 “피해업주는 약 1년전부터 보석상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LAPD의 한 관계자는 “범인들이 스왑밋내 다른 업소는 건드리지 않고 보석상만 노린 점으로 보아 사전에 이 업소를 털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행당시 장면이 스왑밋 내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잡혔는지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동네 불량배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범인들이 갱 단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펴고 있다.
범인들은 둘다 20대로 대머리에 키 5피트8인치, 몸무게 150~160파운드의 보통체격이다. 신고 (213)485-4061 램파트 경찰서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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