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하 50만명… 직장서 해고·가계 타격 사회문제
2020년엔 84만명
보험없어 고통 많아
65세 이하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갈수록 늘어나 전국적으로 5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치매를 앓는 55-64세 환자가 전체 치매 환자의 10%에 불과하지만 2010년에는 70만8,580명, 2020년에는 84만2,16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는 점차 기억력을 상실해 나중에는 자녀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특히 55-64세에 들이닥치는 경우에는 환자가 직장에서 한창 잘 나가고 있을 때, 모기지와 자녀 학비 등 각종 재정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시점에 환자 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자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조기 은퇴해야 하고 메디케어 등 정부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료보험을 잃는 경우가 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특히 비교적 젊은 나이 때문에 수년간 진단을 받지 못하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앤 바워스의 전남편 제이 스웨트먼의 경우, 알츠하이머의 조기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46세에 불과했다. 간단한 일을 잊어버리고 사소한 일에 격분하는 등 남편의 이상한 행동이 뇌부분의 손상 때문인지 모르고 2000년 이혼을 신청한 바워스는 남편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기까지 2년이 걸렸다고 한다. 바워스는 현재 요양소에 있는 전 남편이 “1994년에는 6자리수 수입을 버는 성공적인 MBA 사업가였는데 2002년에 곤궁한 형편에 놓이게 됐다”며 더 이상 자기와 자녀들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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