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 없는 한인들을 돌보는 거리선교회 관계자들. 거리선교회 박영빈(왼쪽부터)·이은주 미주공동대표, 김수철 대표.
“노숙자·환자의 보금자리”
서울 역 주변 1,000여 노숙자들에게 매일 무료 급식을 제공하며 이들의 자활을 돕고 있는 거리선교회(대표 김수철 목사)가 최근 서울 역 부근 중림동에 노숙자들과 말기 암 환자 및 한국으로 추방된 자들의 보금자리인 ‘소중한 사람들 집’을 개원했다.
‘소중한 사람들 집’은 3층으로 1층은 병원, 상담실 및 사무실, 2-3층은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LA에서도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보호시설에서 오갈데 없는 한인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며 돌보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거리선교회는 한국 교계 및 비영리 단체, 개인들로부터 재정후원을 받아 건물을 구입, 불쌍한 사람들을 위한 쉼터라는 오랜 숙원을 이루게 됐다.
김수철 대표는 “신체적, 심리적, 영적, 경제적 등 총체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말기 암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받고 있지만 미국에서 살다가 갑자기 한국으로 내몰려 거처가 없거나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사람들도 보호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 간호사 등 6명의 스태프가 10여명을 돌보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거리선교회는 지난 9일 나성성결교회에서 기금모금을 위한 박종호 선교사 찬양과 간증 콘서트를 성황리에 가졌다.
또한 서울에서 김수철 목사의 지도아래 투병중인 환우들과 가족들의 찬양·기도 모임인 ‘암 환우가족 합창단’도 창단했다.
(323)810-0691 거리선교회 미주본부, 010-2499-9106 한국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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