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의원 설득… “내주초 재상정 일정 잡힐 것”전망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연방상원의 표결 실패로 표류되고 있는 ‘포괄적 이민개혁법안 합의안’ 살리기에 뛰어든 가운데 빠르면 다음주 초 법안 재상정을 위한 일정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2일 G8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유럽 방문에서 귀국하자마자 연방 의사당을 방문, 이민개혁법안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공화당 반이민개혁파 의원들을 만나 설득에 나서는 한편 민주, 공화 양당 12명의 협상팀과 백악관이 13일부터 법안 재상정을 위한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부시대통령과 협상팀은 법안 재상정을 위해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이 제출한 수정안에 대한 토론과 표결 기회를 보장하는 선에서 협상안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며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다음 주 초 법안 재상정을 위한 임시 본회의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부시대통령은 12일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소속의 이민개혁법 반대론자들의 쏟아내는 불만을 경청하면서도 연내 이민개혁법을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쳐 부시 대통령의 의원 설득작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화당내 대표적인 반이민개혁파 의원 중 한 사람인 앨라바마주 출신의 세션스 의원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직설적으로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세션스 의원은 “1,200만 명이나 되는 불체자를 사면하도록 하고 있으나 불법이민 인구는 단지 13%만 감소하게 되어 있는데 충분한 국경보안 조치도 포함하지 않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의원들의 불만을 경청한 부시대통령은 “이민문제는 국가안보 문제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이민개혁법안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법안 통과에 공화당이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