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UCLA영화제에서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댐 더 패스트’를 감독한 한인 줄리 강(오른쪽)씨와 ‘마이크스’(Mike’s)로 역시 디렉터스 스팟라이트 어워드를 수상한 테드 정씨가 수상을 기뻐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이민자 애환 뮤지컬로 표현
줄리 강씨 팀 ‘댐 더 패스트’
2007년 UCLA 필름 페스티벌에서 한인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영화 ‘댐 더 패스트’(Damn the Past)가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UCLA 영화학과 졸업반인 줄리 강씨가 감독한 영화 ‘댐 더 패스트’는 12일 디렉터스 길드 디어터(DGT)에서 개최된 ‘2007 UCLA 페스티벌’에서 ‘디렉터스 스팟라이트’(Director’s Spotlight)와 학생들이 선정한 상인 ‘가장 창조적인 상’(Most Original), ‘최고 시각디자인’의 3관왕의 영예를 거머쥐어 4관왕에 오른 ‘올리브나무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을 차지했다.
이 영화를 감독한 강씨는 서울 태생의 1.5세로 동부 명문 웨슬리언 여대에서 역사학을 공부 후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는 촉망받는 한인 영화학도로 ‘잭 니콜슨 영화학도 감독상’과 ‘루 앤드 서먼 팰로우십’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영화는 한인 이준희씨와 글로리아 김씨가 주연으로 등장하고 한인 스태프들이 힘을 모아 제작한 것으로 노래를 할 수는 있지만 말하는 능력을 상실한 자동차 수리공이 운명적 사랑을 만나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을 뮤지컬 형식으로 만든 독특한 작품이다. 자기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의 삶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강씨는 “이민자들이 종종 미국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손에 넣은 것을 꼭 쥐려다 다른 소중한 것들을 잊곤 한다”며 “노래를 가르쳐 주신 나의 부모님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 테드 정씨도‘마이크스’(Mike’s)로 역시 ‘디렉터스 스팟라이트’ 상을 받았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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