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삶의 만족도’조사
동거가 결혼보다 더 높아

“훌륭한 건강을 가지는 것은 30만4,000파운드(약 60만8,000달러)의 연봉 상승과 맞먹는 행복증진 효과를 가져 온다.”
삶의 만족도를 ‘비참함’부터 ‘행복함’까지 7단계로 나눈 ‘삶 만족표’를 만들어 영국인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이를 근거로 행복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영국 런던대학 연구진의 결론이다.
또한 결혼은 행복지수를 연봉 5만4,000파운드(약 10만8,000달러) 인상분만큼 올려주고, 동거는 연봉 8만2,500파운드(16만5,000달러)의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이웃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4만파운드(8만달러) 연봉만큼 행복지수를 올려준다. 하지만 반대로 배우자를 잃는 것은 연봉이 20만파운드(40만달러)나 줄어드는 것에 해당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진 수석 연구자인 나타부드 포우드사비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사회적 관계가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포우드사비 박사는 “사회활동은 우리의 관심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회적 활동을 하는 동안 기쁨은 더 오래간다”고 말하며 “하지만 우리는 월급이나 주급을 받는다는 사실에 그렇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수입에서 오는 기쁨은 오래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