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명당 1명꼴로
획기적 의학진보 없인
1억600만명에 도달
아시아서 절반 넘을듯
획기적인 의학적 진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현재 2,600만명을 헤아리는 전 세계의 알츠하이머 환자 수가 2050년이면 지금보다 4배 가량이 늘어난 1억600만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세계 인구 85명당 1명이 치명적인 노인성 치매에 걸리게 되는 셈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은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토론회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통해 향후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아시아 지역에서 급증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도 전체 환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1,260만명이 아시아 출신이다. 2050년께 아시아의 알츠하이머 환자는 6,280만명에 달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반면 최근 한 미국 연구진의 조사에서 현재 500만명으로 추산되는 미국인 환자는 2050년께 1,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존스 홉킨스 대학의 조사는 북미지역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310만명으로 이보다 낮게 추산했으며 2050년까지 8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조사를 이끈 이 대학의 공중건강 전문가 론 브루크메이어는 “우리가 알츠하이머병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 의학적 진보를 이룩한다면 전 세계인의 공중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현재 130만명을 헤아리는 아프리카의 알츠하이머 환자는 2050년까지 63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720만명으로 추산된 유럽의 치매환자는 1,650만명으로, 200만명인 라틴 아메리카의 치매인구는 1,080만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현재 단 20만명에 불과한 오세아니아의 알츠하이머 환자도 2050년까지 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존스 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추산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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