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제2의 레이건’을 꿈꾸며 오는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영화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테네시주)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AP-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AP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3-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대권 후보들 중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27%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으며, 존 매케인 상원의원(19%)과 톰슨 전의원(17%)이 오차 범위내의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10%로 그 뒤를 이었다.
톰슨은 아직 정식 출마 선언조차 하지 않았으나 보수층과 노년층으로부터의 지지가 많아 일찌감치 대선을 준비해온 매케인 의원과 사실상 같은 수준까지 지지율이 올랐으며,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의 격차도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톰슨 전 상원의원은 지난달 `출마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최종 저울질하고 있으며 다음달 4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슨의 지지율은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론조사 정보 관련 온라인매체인 라스무센리포트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17%의 지지율을 기록, 줄리아니 전 시장(23%)에 이어 단숨에 2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33%로 선두를 달렸으며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1%로 2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앨 고어 전 부통령이 20%로 3위,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12%로 4위였다.
힐러리 의원은 젊은 남성층으로부터의 지지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유권자들로부터의 지지가 압도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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