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이 베벌리 힐스 자택 앞에서 LA 카운티 셰리프국 순찰차에 태워져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엄마, 이건 옳지 않아요”울음
“나머지 형기 채워라” 전날 결정 뒤집어
헬기도 이동 생중계 ‘한편의 영화’
사흘 복역 후 신경쇠약을 이유로 전격 석방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감옥으로 발걸음을 돌린 억만장자 상속녀 패리스 힐튼의 8일 하루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전날 건강상의 이유로 감옥에서 출소 후 할리웃힐스의 자택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낸 힐튼은 이날 오전 8시께 전화로 법원의 가석방 심리재판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깬 출석 통보를 받았다. 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선 힐튼의 동행자는 지상에서는 수십명의 파파라치와 기자, 하늘에서는 그의 동선을 생중계하려는 헬리콥터였다.
오전 9시 진행된 재판에서 힐튼에서 45일 징역형을 선고했던 마이클 소이어 판사는 전날 힐튼에게 가석방 결정을 내린 LA카운티 셰리프의 의견서를 검토 후 “힐튼은 나머지 형기를 채워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헝클어진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을 한 힐튼은 수갑을 찬 채 재판 도중 힐끗힐끗 방청석에 앉은 부모를 되돌아보며 “엄마 사랑해요”라고 수차례 큰 소리로 말하며 울먹였다. 또 재수감이 결정되자 힐튼은 “엄마. 이건 옳지 않아요”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힐튼은 재수감에 앞서 LA 다운타운의 트윈타워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힐튼의 재수감 결정으로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 국장도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힐튼에 대해 가석방 결정을 내렸던 입장에서 특혜시비 논란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힐튼의 도착을 취재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 주변에는 100여명의 취재 및 카메라 기자들이 몰려들었고, CNN 등 주요 언론들은 이를 아침부터 생중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패리스 힐튼 음주운전 재판 일지>
▲2006년 9월: 법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힐튼에게 36개월 집행유예와 1,500달러 벌금형과 금주교육 선고.
▲2007년 1월: 면허갱신하지 않은 채 무면허 운전하다 경찰에 체포.
▲2007년 2월: 웨스트우드에서 헤드라이트 안 켠 채 과속운전하다 경찰에 체포.
▲2007년 5월4일: 힐튼, 집행유예 중 음주운전한 혐의로 45일 징역형 선고받음.
▲2007년 6월3일: 린우드의 여성전용 감옥에 수감.
▲2007년 6월7일: 건강상 이유로 LA카운티 셰리프에 의해 가석방됨.
▲2007년 6월8일: 징역형 선고한 마이클 소어 판사, 힐튼의 가석방 중지시키고 재수감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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