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년대비 1.4%↓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16년만에 하락했다.
5일 부동산 조사기관인 ‘S&P/캐이스-쉴러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4% 하락했다. 전국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분기별 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는 지난 9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전년대비 11.5%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 이 기관이 매달 발표하는 미국 10개 주요 도시 주택 가격 인덱스는 올해 3월까지 1년 기준으로 1.9%, 20개 주요 도시 주택 가격 인덱스는 올해 3월까지 1년 기준으로 1.4% 하락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인덱스 공동 창시자인 로버트 쉴러는 “이같은 통계는 전국 주택 경기가 조정기에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5%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쉴러는 이어 “지역경제가 나쁜 중서부와 그동안 전국 주택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남가주, 플로리다,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 조정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 주택 차압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택 경기 하락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20개 주요 도시중 13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하락한 도시와 하락률은 디트로이트(-8.4%), 샌디에고(-6%), 보스톤(-4.9%), 워싱턴(-3%), 템파(-2.4%), 클리브랜드(-2.4%), 샌프란시스코(-2.3%), 덴버(-2%), 미네아폴리스(-1.9%), LA(-1.4%), 뉴욕(-1%)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스베가스의 경우 2004년 9월에는 53.2% 가격 상승을 보였다가 지난 3월에는 1.6% 하락하면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시애틀이 전년대비 10%가 상승하면서 전국 도시중 가장 빠른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포틀랜드(7%), 애틀랜타(2%), 달라스(1.6%), 시카고(1.3%), 마이애미(1%)순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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