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후보 2인 관련 투서 난무
후보간 ‘물밑 거래설’까지
청와대 인맥 제3인물 급부상도
발표한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13기 LA 민주평통 회장자리를 놓고 갖가지 루머가 난무하면서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LA 총영사관이 두명의 후보를 추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서와 진정서가 한국 평통사무처에 쇄도, LA 한인사회 이미지를 실추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최종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간에 ‘물밑 거래설’까지 타운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가뜩이나 한인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평통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청와대가 공관추천을 받았던 후보군을 배제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청와대쪽에 인맥을 갖고 있는 제3의 인물이 급부상하면서 회장 선정을 둘러싼 잡음이 오히려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회장 후보로 급부상한 제3의 인물이 한 인사로부터 ‘LA지역 회장직을 사퇴하고 미주 수석부의장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서 순수한 해외 통일운동단체로서의 위상과 순수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매 기수마다 문제가 돼 온 투명하고 공정한 인선절차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평통 사무처는 공관추천인사에 대한 비중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제로는 최종 순간 ‘낙하산 인사’로 귀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새 회장단 출범 때마다 반대 인사들을 설득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비록 최종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이번에도 공관이 추천한 후보들 대신 다른 인물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평통 주변에서는 말로는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면서도 결국은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인타운의 한 인사는 “후보들이 평통 회장에 출마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누가 되든 로비 하느라 힘 다 빼서 일이나 제대로 하겠느냐”며 쓴 소리를 던졌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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