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은 5월 31일부터 7월 6일까지 갤러리코리아에서 ‘이분법’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연다. 박처럼, 도나 수 스택, 유미란, 이은선, 문재원(Jaye Moon), 장재원 씨 등 6인의 미술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2006년 실시했던 ‘2007년 갤러리 코리아 전시 공모’를 통해 뽑힌 작가들로 구성된 올해 네 번째 전시회다.
엘가 윔머 화랑 대표이면서 뉴욕의 대표적인 큐레이터인 엘가 윔머가 전시기획을 맡았다.
‘이분법’전은 상호 대립적인 것이 공존하는 현실을 작업의 주된 주제로 삼고 작업하는 6인의 미술가 전시회다. 사실과 허구, 표면과 깊이, 형식과 내용, 미술과 정치, 투명과 불투명,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지배하는 것과 종속하는 것, 음과 양 등 대립적
이면서도 상호 영향을 주고받음으로써 존재하는 관계들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미술가들의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작품 10여점이 선보인다.
‘인간의 나약함’을 주제로 작업해 온 박처럼씨는 해부학 서적에서 심한 상처를 입었거나 이미 사망한 나약한 몸의 이미지를 따오고, 그 위에 디지털 프린트로 야쿠자 ‘문신’ 이미지를 창조해 모호해 보이는 ‘보호’의 개념을 발전시켰다.
이은선씨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상호 충돌하며 공존하는 인간관계’를 비디오 영상으로 연출한다.한국인 어머니와 서양인 아버지에서 태어난 도나 스택은 양 문화권을 공유한 자아의 이중적 경향, 개인과 사회인으로서 양면적인 역할 등을 탐색하는 비디오 설치 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재원씨는 현대 건축과 기술과학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기하학적 형상과 유기적인 자연 형태를 도입한 회화 작품을, 문재원씨는 반투명 흰색 플랙시글래스 재료의 서랍을 관객들이 여닫을 수 있도록 한 작품을 보여준다.
유미란씨는 인본주의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작가로 특히 세계의 기아 문제에도 관심을 보인 사진작업을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은 31일 오후 6~8시.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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