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인 켈리 림씨가 UCLA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양다리·한 손 없는 중국계 여대생 UCLA의대 우등 졸업
켈리 림씨 수술 등 척척
어렸을 적 앓은 뇌막염으로 두 다리와 오른팔을 절단한 중국계 여성이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의과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예정이어서 타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켈리 림(26)씨는 내달 1일 UCLA의대를 졸업한 뒤 대학병원 소아과에서 레지던트를 하며 어린이 알레르기 및 전염병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의족을 한 림씨는 유일하게 남은 왼손만으로 다른 의사들처럼 스스럼없이 수술, 관 삽입, 채혈, 주사를 해내고 있으며 운전이나 집안일도 특별한 장애 보조장치 없이 해낸다.
미시간 주로 이민 온 중국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림씨는 8세 때 뇌막염을 앓았고 사망 가능성이 85%로 점쳐졌지만 3차례 대수술 끝에 두 다리는 무릎 아래 부위를, 오른손은 팔꿈치 아래 부위를 각각 잘라내고 왼손 손가락 가운데 3개도 부분 절단한 뒤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절망의 끝에 서있었던 림씨는 “포기하지 말라”는 부모의 격려 아래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대수술 후 5개월 만에 휠체어를 타고 학교로 돌아가 정상적으로 수업하는 등 험난한 파도들을 쉼 없이 헤쳐나왔고 의대 재학기간에는 소아 질환을 집중 연구했으며 그의 지도 교수들과 동료 학생들부터 존경을 받아 졸업식에서 소아과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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