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인근 L업소서 산모 물려 대피 소동
업소측 “비용 전액 환불… 위생 문제없어”
LA 한인타운 인근의 L산후조리원에서 산모들이 벼룩에 물려 신생아와 함께 호텔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산모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입원한 한 산모는 벼룩에 가슴 등을 물렸고 같이 입원해 있던 한국서 온 산모는 다리에 7곳 이상을 물려 벌겋게 부어올랐다. 산후 조리원측은 산모와 보호자들의 항의가 거세자 4명의 산모와 4명의 신생아를 이날 인근의 호텔로 옮기게했다는 것이다.
한 산모의 남편은 “호텔에는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며 호텔에 투숙하지 않고 산모를 집으로 데려갔고 현재는 한국과 타주에서 온 산모들만 산후조리원이 제공한 호텔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다.
그는 “19일에도 이미 한차례 산모들이 벼룩에 물려 호텔로 대피하고 산후조리원에 살충제를 뿌리고 소독을 하는 소동이 있었는데도 산후조리원 측이 새로 입원하는 산모와 신생아를 받았다”며 흥분했다. 그는 “살충제 성분이 신생아에게 해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
이에대해 산후조리원의 관계자는 “19일 처음 벼룩이 나왔을 때 살충제를 뿌리기 위해 5~6명의 산모와 이들의 신생아를 호텔로 옮겼고 살충 작업을 한 후에 벼룩이 다 없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영업을 재개했는데 다시 나왔다”며 “피해를 본 산모 가족들에게 모든 비용을 환불해 주고 호텔비용도 대납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설 위생에는 문제가 없었고 빈대는 안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정원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주장 했다.
그러나 피해 산모의 가족들은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청결한 위생이 최우선이 돼야할 산후조리원에서 벼룩이 나왔는데도 그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관계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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