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브라질 용병 모따가 25m 캐넌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성남의 짜릿한 8강 뒤집기
산둥에 3-0 완승…골득실로 조 1위 올라
한국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23일 성남에서 벌어진 2007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6차전 홈경기에서 성남은 김동현, 손대호, 모따의 릴레이골로 중국 수퍼리그 우승팀 산둥 루넝을 3-0으로 대파했다. 경기전까지 조 1위 산둥에 승점 3점 차이로 뒤져있던 성남은 이날 승리로 4승1무1패(승점13)가 되면서 산둥과 승점은 물론 상대전적에서 1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이날 3골차 승리로 골득실에서 앞서 짜릿한 막판 뒤집기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8강에 직행한 전북 현대까지 2팀이 8강에 올라 아시아 클럽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3월 산둥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성남은 이날 2골차로 이겨야만 8강에 오르는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는데 전반 37분 김동현의 선취골과 41분 손대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26분 브라질 용병 모따의 대포알같은 25m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남의 중원사령관 김두현은 이날 두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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