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이사회(이사장 이임성)가 최근 빚어진 직원 파업사태 및 일부 회원들이 제기중인 건축기금 전용 지출금 세부내역 공개와 관련,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임성 이사장을 비롯한 한미봉사회 이사진들은 이를 위해 22일 저녁 긴급 회동을 갖는 한편, 23일 낮 직원들과 미팅을 갖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차후 그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이임성 이사장은 22일 오후 본보로 전화를 걸어와 “건축기금과 관련해서는 일말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며 “건축기금에서 일부 운영비로 전용했던 과정 또한 당시 심영임 관장이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이사회에 요청해와 정식적인 절차를 거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만 당시에도 설명했듯이 회계 담당자가 수 차례 바뀌고 심영임 관장에서 안혜미 관장으로 관장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정확한 집계를 못 냈던 것 같다”면서 “지출금의 대부분은 자체 건물 마련을 위한 CDBG기금 신청과 건물 구입 과정, 그리고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연례 행사에서 수익금을 제외한 경비”라며 다음과 같이 ‘한미봉사회 건축기금 잠정집계’라는 제목의 결산서를 보내왔다.
▶03-04회계연도: 자체 건물 구입을 위해 CDBG 기금 신청시 해당 전문가 용역 비용 2만 달러, 기금 연례 만찬 행사비 2만7천313달러 ▶04-05회계연도: CDBG 기금 신청에 필요한 첫 번째 건물 매입계약을 했으나 건축기금의 부족으로 이를 해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위약금 1만 달러, 기금 연례 만찬 행사비 2만5천265달러 ▶05-06회계연도: 두 번째 건물을 가계약해 불구자 접근법과 건축규정에 맞도록 기본 설계도면에 쓴 용역비 3만 1천 598달러, 연례 만찬 행사비 2만8천74달러 ▶06-07회계연도: 두 번째 구입하려 했던 건물의 용도변경에 필요한 안전장치, 승강기, 전력장치, 소화시설 및 지진대비 보완 견적 등에 쓴 용역비 1만 8천698달러 등 총지출 16만 948달러.
이 이사장은 “이에 대한 세부 결산서를 외부 감사를 거쳐 8월 정기총회 시 제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시총회 개최를 통한 건축기금 전용 지출금 내역 공개를 주장하고 있는 가칭 ‘한미봉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임(대표 김금호)’ 소속 회원들은 24일 모임을 갖고 추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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