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선택권 확대 VS 안전성, 실효 의문
임신을 늦추는 여성이 계속 증가하면서 난자를 냉동 보관했다가 나중에 임신을 하고 싶은 시기에 이를 해동, 임신토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불임클리닉들이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 한 통계자료를 인용, 현재 최소한 138개 불임클리닉에서 난자를 냉동 보관하고 있으며 이는 3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는 아이를 갖지 못한 30대 여성 사이에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찬성론자들은 이러한 냉동난자임신이 ‘생물학적 가임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가슴 아픈 실망감에 빠진 여성들을 구제해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매사츠세츠 소재 익스텐드 불임클리닉의 크리스티 존스 박사는 지난 1970년대 피임약이 여성에게 임신선택권을 부여했던 것처럼 냉동난자임신은 ‘신세대 여성’에게 더 많은 임신선택권과 임신 조절능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냉동난자의 해동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냉동난자로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지 판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으로 맞서고 있다. 냉동난자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어떤 문제점을 보이는지 증거가 드러나지는 않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냉동난자임신은 1986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그 결과에 대해 믿을 만한 정보가 아직 없는데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300~600명이 이 기술로 태어났으며 연구자들이 이제야 이들의 성장과정을 추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냉동난자임신에 드는 비용은 1회에 9,000~1만5,000달러며 난자 보관비용은 연간 350~5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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