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입단후 3년만에 첫 경기에 나선 중국의 덩팡저우(왼쪽)가 첼시 진영을 돌파해 들어가고 있다.
맨U-첼시 사실상 ‘친선경기’서 0-0…19일 FA컵 결승서 진짜승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확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2위 첼시와의 정규리그 37차전 원정경기에서 사실상 2진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내보내 0-0으로 비겼다.
9일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맨U 대 첼시의 경기는 당초 EPL 우승 결정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주말 맨U의 우승의 확정되는 바람에 사실상 ‘친선경기’로 의미가 반감됐다. 맨U는 웨인 루니,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난드, 마이클 캐릭,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주전들을 모두 뺏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는 아예 경기 엔트리에서조차 제외시켰다. 첼시 역시 디디에 드로그바, 안드리 셰브첸코, 미하엘 발락 등 부상중인 스타들 외에 프랭크 람파드와 아르옌 로번까지 벤치를 지켜 사실상 2진팀들간의 경기가 펼쳐진 것. 덕분에 중국인 선수 덩팡저우가 입단 3년만에 맨U 데뷔전을 치렀고 첼시는 18세 신예 스캇 싱클레어가 드로그바의 자리에 첫 선을 보였다.
맨U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덩팡저우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는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덩팡저우는 전반 14분과 43분 헤딩슛과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멀리 벗어났고 후반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다 28분 교체 아웃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후반 가브리엘 에인세와 덩팡저우를 빼고 마이클 캐릭, 루니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첼시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으나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첼시는 이날 무승부로 2003-04 시즌부터 이어 온 홈 무패행진을 62경기(48승14무)째로 늘려 리버풀이 보유한 63게임 연속 무패기록에 한게임차로 육박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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