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한국 방문...충북 희망고아원서 2살때 입양
“세계 음악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성악가로 성공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친부모를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베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입양인 앤드류 갱개스타드(32) 씨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뿐만 아니라 지난 2월에는 카네기홀에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임스 레빈 메트 오페라 지휘자와 협연을 할 만큼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그는 한국을 방문한 적도 없고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지만
친부모를 찾고 싶다는 희망을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
생후 1년7개월 때 친부모로부터 버림 받고 청주시 거리에서 발견된 그는 충북 희망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2살 때 미네소타의 갱개스타드 부부에게 입양됐다. 미국에 입양되기 전 결핵에 걸려 미 입국이 금지되기도 했으나 갱개스타드 부부는 다른 입양아는 싫다며 1년간 치료 과정을 지원하고 앤드류 씨를 입양하는 자상함을 보였다. 갱개스타드 가족은 또 딸만 넷이라 외동아들인 앤드류 씨를 따뜻하게 보살폈으나 한국과 친부모가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오는 6월12~23일 뉴욕일원 7개 공원에서 열리는 ‘2007년도 메트 인더 팍’ 공연을 끝내고 친부모를 찾기 위해 6월 마지막 주 한국을 방문하는 그는 KBS 방송 프로그램 ‘아침마당’, ‘열린음악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앤드류 갱개스태드 씨는 오페라 뉴스가 “31세의 나이에 풍부하고 성숙한 파워풀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뉴스데이가 “젊은 성악가가 스타 기질을 갖고 있다”는 등의 찬사를 들을 만큼 인지도가 높은 성악가이다. <김휘경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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