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F 아시아미술관 한국미술 큐레이터 백금자 박사 강의
6일 LA카운티 박물관 브라운 오디토리엄
제작기법·문화적 배경등 영어로 설명
탁월한 미적 감각과 정교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고려 불화를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는 특별한 강의가 LA카운티 박물관(LACMA)에서 마련된다.
장소는 6일 오후 2시 브라운 오디토리엄, 강사는 작년까지 17년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의 한국미술 큐레이터를 지낸 백금자 박사. 그는 재직시 이 미술관에서 ‘고려시대의 미술’ 등 8차례의 한국미술 전시를 기획하고 북가주의 주요 컬렉터와 후원자들을 유치하는 등 한국 밖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선구적인 업적을 남겼다.
김홍도의 그림에 대한 논문으로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백 박사는 이스트아시안 아트 카운슬이 주최하는 이 무료 행사에서 ▲불교가 국교로 지정됐던 고래시대 불화의 예술적 아름다움 ▲제작 기법 및 다양성 ▲기능과 역할 ▲사회 문화적 배경 등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영어로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중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 김현정씨는 “휴스턴 미술관의 올 12월 한국실 오픈과 관련, 자문을 맡고 있는 백 박사의 강연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번 일요일에는 미술품 제작, 갤러리 활동 등으로 엮어지는 ‘패밀리 선데이’(12시, LA타임스 코트)와 ‘선데이 라이브’(오후 6시, 빙 디어터) 행사 역시 무료로 열리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CMA는 아직까지 고려 불화는 없으나 A급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불화는 10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5905 Wilshire Bl., LA (323)857-6029
1300-140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아미타불 족자. 실크에 잉크, 금박 등으로 그린 그림. 애브리 브런디지 컬렉션.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박물관>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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