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서도 적발 20여건 달해
지난 한달동안 다이아몬드 바, 롤랜하이츠 등 LA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에 잇따라 적발돼온 가정집 불법 마리화나 재배가 오렌지카운티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남가주 지역이 마리화나 재배의 메카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브레아 경찰국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지난 20일 오후 7시께 요바린다시내 한 주택(19971 Crestknoll Dr.)을 급습, 집 안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해온 커티스 대니얼 헬름(29)을 체포하고 200만달러 상당의 마리화나 묘목 1,600여 그루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헬름은 구치소에 수감됐다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 경찰은 헬름이 집에서 매달 25파운드 가량의 마리화나를 생산해 불법유통해온 것으로 보고 배후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추가수사를 벌이고 있다. 브레아 경찰국 존 콘클린 대변인은 “용의자는 마리화나를 키우기 위해 2만5,000달러 상당의 전력을 훔쳐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도 다이아몬드 바와 필랜 지역에서 가정집 3곳이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의해 마리화나 재배 혐의로 적발돼 중국계 2명을 포함, 3명이 검거되는 등 지난 한달간 관계당국에 적발된 마리화나 재배 사례는 약 20건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 한달새 적발된 사례 외에도 LA 동부에서만 최소 10여곳의 마리화나 재배 하우스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상한 행동이 발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부탁했다.
지금까지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용의자들은 한결같이 정교한 물재배 도구와 인공조명, 통풍 장치 등을 동원해 대량으로 마리화나를 재배해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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