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가는 아시안 여성의 정체성 비판
한인 1.5세 이다경씨가 동양여성에 대한 미국인들의 편견적 이미지와 상품화된 아시안 여성의 모습을 담은 졸업 작품전을 16일부터 21일까지 쿠퍼
유니온 대학 루발린 센터(Lubalin Center, 2nd Floor, The Cooper Union School of Art. 7 East 7th Street, at 3rd Ave.)에서 갖는다.
쿠퍼유니온 미술대학측이 개인전으로 열어주는 이 전시에서 이다경씨는 미국 대중 미디어에서 상품화된 오리엔탈리즘으로 표현되는 아시안 여성의 모습과 서구화된 외모를 추구,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성행하는 성형 붐에 문제를 제기하며 아시안 여성의 정체성과 사회적 이슈를 카메
라 앵글에 담은 사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과 미국, 동서양 문화 사이에 살면서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연구하게 된 작가는 자신을 포함 아시안 여성들이 미국 주류 사회에 어떻게 비춰지는지, 또 그 모습들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작품으로 나타낸다.
이씨는 작품을 통해 여전히 사회가 추구하는 서구화된 외모지상주의가 자아낸 틀에 얽매인 젊은 여성들을 보면서, 왜 동양적인 모습을 버리려고 하고 아시아에서는 서구화된 외모로 고치는 성형이 유행하는 지를 연구한다. 성형자체 보다는 아시안 여성들의 인종적 특징을 제거하는데 비판을 가한다.자신을 모델로 한 사진 작품들을 주로 전시하고 그래픽 디자인, 드로잉, 설치작품도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은 17일 오후 6~8시.
이씨는 전공을 정할 필요가 없는 학교제도 덕분에 쿠퍼유니온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 사진, 드로잉, 회화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 ‘오질비 앤드 메이더스’(Ogilvy and Mathers) 광고회사와 유명 미국작가 매튜 바니의 스튜디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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