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한인 언론인 귀인 조 친 씨는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한국문화 관련 기사집 발간에 적극 참여한 인물이다.
친 여사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뉴욕타임스 기자로 일했고 1962년부터 2006년까지 세 차례 퇴사, 복직을 거듭하면서 40여 년간 뉴욕타임스에서 근무했다.문화부 기자에 이어 제작 데스크(Production Editor)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뉴욕타임스에 영화, 음악, 음식 등 한국문화 관련 실린 기사 52편을 선별 수록해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이 발간한 책자 ‘2006년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사를 통해 본 한류’(THE KOREAN
WAVE: As Viewed Through the Pages of The New York Times in 2006’의 제작을 위해 기사 선택, 뉴욕타임스와의 조율 등에 대한 자문을 맡았었다.
그는 ‘국민동요’로 불리는 ‘학교종이 땡땡땡’을 작사·작곡한 김메리 여사의 딸이기도 하다.
1947년 미국으로 건너온 그의 모친은 73세의 고령에도 평화봉사단에 자원, 3년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삶을 살다 2005년 2월9일 맨하탄 자택에서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친 여사는 “어머니는 고령에도 불구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했고 소식과 야채를 즐기는 등 평생 건강관리에 철저했던 분”이라고 술회했다.
1937년 서울에서 출생, 1949년 부모를 따라 디트로이트로 이주한 친씨는 웨인 주립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고 1961년 뉴욕으로 와 1962년 뉴욕타임스에 입사했다. 오랫동안 문화부 기자로 무용, 한국 여행, 방송 등 문화 각계 분야를 담당했고 1991년부터는 타임스 매거진 간부로 일하다 2006년 퇴사, 그해 7월부터 무용 관련 헬렌 데이비스 홍보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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