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경관 채용 삼각공조 합의
한인경관 후보 2명 채용 무산, 대책 협의
멘토 시스템, 체육대회 등 공동 지원키로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와 산타클라라 경찰국(SCPD), 그리고 본보가 한인업소 밀집지역인 산타클라라시의 한인경찰 채용을 위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V상의 알렉스 허 회장은 29일 오전 10시 산타클라라 경찰국을 방문, 스태픈 랏지 경찰국장을 비롯해, 최근 리크루팅 책임자로 새롭게 부임한 제리 로드리게스 써전트 등 관계자들과 한인경관 채용의 경과를 확인하고, 추후 대책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태픈 랏지 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실시된 공개채용을 통해 폴리스 아카데미에 입교했던 2명의 한인경관 후보 중 1명은 구두 시험(Oral test)에서 탈락했고, SFPD 출신인 나머지 1명도 SFPD로의 복귀를 선택, 한인경관 채용은 현재 답보된 상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미상공회의소와 한국일보가 산타클라라시에 한인경관을 채용하는 일에 많은 협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렉스 허 회장은 “산타클라라 엘 카미노 선상의 한인업소들과 경찰 당국간 다리 역할을 할 한인경관 채용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요구와 함께 ▶고교 및 대학에 재학중인 한인학생 대상 ‘경찰 멘토(Mentor) 시스템’의 구축 ▶농구대회, 태권도대회 등의 체육대회를 SV한미상의·SCPD·한국일보 등이 공동 개최, 이를 리크루팅 설명회와 연계 ▶타 지역에서 근무하는 기존 한인경관의 스카우트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제리 로드리게스 리크루팅 담당 써전트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며 “기존에 운영중인PAL(Police Association League: 경찰과 민간인간 스포츠를 통한 우애증진 프로그램)과 연계해 체육행사 등을 공동 주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본보는 SCPD 리크루팅 팀과 각 대학 한인학생회간 연결을 주선키로 했으며, LAPD 등 한인경관이 많은 지역에 대한 네트워킹 정보도 추후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도 허 회장은 이날 산타클라라 경찰 관계자들에게 “현직 경찰들에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도의 간단한 한국어를 가르쳐 사용케 한다면, 한인업주 및 주민들에게 보다 친근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SCPD 한인경관 채용에 관한 세부 사항은 1-800-994-SCPD로 문의하거나 웹사이트 www.scpd.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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