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묘수찾기 부심…BDA 해제 놓고 강온파 갈등조짐도
19일 6자회담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해제를 위한 논의가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워싱턴에도 정중동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BDA 조사를 관장한 미국 재무부나 6자회담을 진행하는 국무부는 아직 별다른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금명간 모종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 보수파의 예상과는 달리 마카오 금융당국이 동결된 북한 자금 2천500만 달러 전액을 해제 반환할 경우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미국내 강온파간 갈등도 예상된다.
휴일인 18일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에 체류중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BDA의 북한자금 동결 해제와 관련, 워싱턴에서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힐 차관보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전문을 입수한 바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재무부 당직자는 휴일이어서 모든 사무실이 닫힌 상태라면서 월요일 아침에 다시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18일 오늘 밤 BDA의 북한 자금 동결 해제 문제에 대해 좀 더 논의를 할 것이라며 워싱턴 시간으로 매우 이른 아침 발표나 성명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워싱턴 정가의 한 소식통은 지난 14일 재무부의 BDA 조사 발표가 중국측의 반발을 산 것과 관련, 재무부의 14일 발표가 BDA에 관한 최종적인 언급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이 BDA 조사 발표를 통해 지난 2005년 9월의 BDA 제재 조치가 정당했음을 세계에 알린 만큼 굳이 북한이 불법 행위를 계속할 의지가 없는 한 6자회담 진전을 위해 북한을 단죄하기 보다는 정치ㆍ외교적으로 묵인하려는 방안을 택한 것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 행정부 안팎의 보수파들은 재무부의 조사 발표로 마카오 당국이 북한 자금중 합법 자금으로 파악되는 800만~1,200만 달러 정도를 해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액 해제는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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