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자매 도시를 맺은 산타로사시가 제주도에서 3월1일부터 열리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산타로사, 링턴 밸리 중학교 댄스 공연팀과 산타로사 시장을 포함한 사절단 37명이 27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자매 도시로 11년째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두 도시는 문화 교류 및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원래는 산타로사시와 북제주군이 자매 도시였지만 북제주군이 제주시와 통합되면서 올해 처음 제주시와 자매 도시를 맺게 됐다.
산타로사시 시청에는 제주군에서 선물한 돌하루방과 제주도를 상징하는 벽화 등이 그려져 있다.
또 제주 웨이라는 길 이름도 생기는 등 두 도시는 자매 도시 이상으로 가깝다. 제주시에도 산타로사시를 상징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산타로사시의 밤 블랜차드 신임 시장은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척 기대된다”면서 “이전 시장들도 제주도를 방문해 양 도시의 우정은 다른 자매 도시에서 느낄 수 없을 만큼 단단하다”고 말했다.
산타로사시 시의원이자 산타로사-제주시 자매도시 협력위원장인 존 소우워씨는 “작년에 들불 축제에 44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참석했었다”며 “제주도는 무척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한 매우 특별한 곳”이라며 다시 찾는 제주도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축제에는 댄싱팀 19명과 학부모 7명, 사절단 6명 등 총 37명이 제주도로 가게 됐다.
피터 석 부위원장도 “이제는 제주도에 가는 것이 연례 행사가 됐다”며 “제주도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공연하고 서울 시청, 민속촌, 인사동과 난타 공연 등을 보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미국 학생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는 산타로사 중학교의 케이티(8학년)양은 “긴장되지만 재밌고 좋은 경험이 될것을 확신한다”며 “한국과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링턴 밸리 중학교의 로렌 베리(8학년)양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어를 조금 배웠다”며 “한국어를 더 배울 것”이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들 학생들은 일제히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이번 축제 참가를 위해 산타로사시는 2만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아시아나 항공이 일부를 후원했다.
<김판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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