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들, 잘못된 정보 많아 학생들에 인용금지 공문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가 미 대학가에서 축출 위기에 놓였다. 인터넷 통신망의 발달로 위키피디아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갈수록 일반화되면서 대학생들도 논문을 쓰거나 리포트를 제출할 때 위키피디아를 참고 문헌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대학의 학자들은 위키피디아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에게 ‘인용 금지’를 부르짖고 있는 형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1일자로 보도했다.
한 예로 버몬트 소재 미들베리 칼리지 역사학과는 이달 학생들에게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시험을 치를 때 위키피디아를 참고문헌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공문을 전달한 상태다. 일본 역사를 강의하는 닐 워터스 교수도 학생들이 제출한 리포트를 점검하던 중 절반 이상이 잘못된 정보를 나열한 것을 발견하고 확인한 결과 문헌 출처가 모두 위키피디아였다고.
대학은 위키피디아에서 인용했다는 사실만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오류를 피해갈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렇다고 대학이 학생들의 위키피디아 사용 자체를 못하게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문헌으로는 인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찬반 논란도 뜨거워 학생과 교수진들 사이에서는 위키피디아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위키피디아는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만 무려 3,800만 명이 이용할 만큼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는 인터넷 백과사전으로 통한다.
<이정은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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