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영국무대 데뷔전이 경미한 부상탓에 또 다시 불발됐다. <연합>
이동국 부상으로 데뷔전 또 불발
박지성-설기현 오늘‘FA컵 맞대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미들스보로)의 영국무대 데뷔전이 또 다시 무산됐다. 4번째 데뷔전 불발이며 이번엔 부상이 이유였다.
미들스보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6일 구단 홈페이지에서 올린 인터뷰에서 이동국이 17일 오전 7시(LA시간) 홈구장 리버사이드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이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며칠 훈련을 하지 못했다. 지금은 훈련에 합류한 상태이지만 그를 웨스트 브로미치전에 내보내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15일부터 다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무리한 실전투입이 부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데뷔전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FA컵 16강에 오르면 이동국을 출전시키겠다고 확인했기에 이날이 이동국의 영국무대 데뷔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이동국은 이에 따라 오는 24일 오전 7시 같은 리버사이드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레딩FC와 홈 경기에서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전이 설기현(28)과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박지성-설기현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 대 레딩의 경기는 17일 오전 9시15분부터 맨U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다. 세 경기 연속 정규리그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설기현도 이번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코펠 감독은 16일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번 FA컵과 같은 선발 명단을 꾸리겠다”며 설기현도 선발 대열에 올려놨다. 박지성과 설기현은 지난 해 두 차례 팀이 맞대결을 했지만 1차전엔 박지성이 부상이었고 2차전은 각자 전반, 후반을 나눠 뛰는 바람에 정작 그라운드에선 만나지 못했다.
토튼햄의 이영표는 다음날인 18일 오전 8시 풀햄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장소는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테디엄으로 지난 6일 한국이 유럽 챔피언 그리스를 상대로 새해 첫 A매치 승전보를 알렸던 곳이다.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행진이 중단된 이영표로선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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