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이 지난 4일 관중석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베컴은 10일 경기부터 팀 라인업에 복귀한다.
레알 마드리드, 오늘 레알 소시에다드전 엔트리에 포함
다시는 못뛰게 한다던
카펠로 감독 마음바꿔
“시즌끝까지 그를 믿을것”
데이빗 베컴(31)이 레알 마드리드 라인업에 복귀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10일 벌어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앞서 베컴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지난달 초 LA 갤럭시와 5년간 2억5,000만달러에 계약한 뒤 그를 다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카펠로 감독이 마음을 고쳐먹었다.
카펠로 감독은 당초 베컴을 절대 쓰지 않겠다는 마음이 바뀐 이유로 베컴의 꾸준한 프로페셔널리즘을 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다른 팀과 그처럼 중요한 계약을 한 선수가 얼마나 열성을 가지고 훈련에 임할 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성심껏 훈련에 참여했고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위대한 프로선수답게 행동했다. 그래서 팀에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즌 끝까지 그를 믿을 것”이라고 덧붙여 베컴의 복귀가 일회성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최근 리그전에서 2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으로 성적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는 카펠로 감독은 이번 결정이 온전히 자신이 내린 것이며 외부로부터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정 번복을 한 것은) 기본적으로 베컴의 성실한 자세와 노력 때문”이라면서 “지성인이라면 실수를 범했을 때 이를 수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베컴을 쫓아냈던 자신의 결정이 실수였음을 간접 시인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최근 주장 라울과 미드필더 구티 등 몇 몇 스타들이 지난주 베컴에게 출장기회를 줘야 한다며 그를 지지하고 나선 바 있다. 베컴은 며칠 전 스포츠지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팀을 돕고 싶다. (경기에 못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다”면서 “경기에 나가고 싶어 미칠 지경”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베컴이 마지막으로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달 7일 데포르티보 코루나전에서 교체멤버로 나선 것이 마지막이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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