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이 디즈니영화 ‘잠자는 공주(Sleeping Beauty)’에 나오는 필립왕자 모습으로 백마를 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사진은 디즈니팍 홍보용으로 제작된 것이다.
갤럭시 올 시즌 후반기는 ‘베컴투어’
15개 원정경기중 11개가 베컴 합류하는 시즌 후반기에 집중
‘데이빗 베컴 투어?’
2007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시즌 스케줄이 6일 발표됐다. 한 눈에 봐도 모든 포커스가 LA 갤럭시에 입단하는 수퍼스타 데이빗 베컴에 맞춰진 스케줄임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갤럭시의 15개 원정경기 중 11개가 베컴의 예상 합류시점 이후로 잡혀있는데 이는 리그 모든 팀들에게 ‘베컴 덕’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오는 6월30일에 만료되는 베컴은 빠르면 7월초, 늦어도 8월초에는 갤럭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시즌 전반부를 완전히 미스할 가능성이 높다. 2007 MLS시즌은 오는 4월7일부터 10월21일까지 팀당 30게임을 치르게 된다.
이번 발표된 스케줄을 보면 MLS가 어떻게 하면 ‘베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느냐를 두고 고심한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우선 과제는 리그 모든 팀 팬들이 한 번이라도 베컴의 경기를 직접 지켜볼 기회를 제공하는데 모아졌다. 갤럭시 원정경기의 대부분을 베컴 합류 예상시점 이후로 밀어놓고 이를 모든 팀들에 고르게 배치했다. 이에 따라 FC달라스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베컴이 포함된 갤럭시와 홈경기를 가질 수 있게 됐다. FC달라스의 경우는 정규리그 스케줄에는 베컴의 방문이 없지만 대신 올해부터 신설된 수퍼리가(미·멕시코 혼합리그) 경기에서 베컴이 낀 갤럭시와의 홈경기 스케줄이 잡혀있어 결국은 리그 모든 팀이 베컴이 포함된 갤럭시와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기형적 스케줄 때문에 갤럭시는 시즌 후반 전 북미주를 떠도는 원정 강행군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8월에는 3주사이에 토론토, 보스턴, 워싱턴, 뉴욕을 순회한 뒤 LA에 돌아왔다가 곧바로 덴버로 떠나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한마디로 ‘베컴순회공연’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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