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네트워크 프로토콜 가속엔진 개발
인터넷 서비스 폭주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SoC 하드웨어(HW)를 이용한 표준 소켓 I/O(Input/Output) 처리 방식의 네트워크 프로토콜 가속엔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서버 서비스 처리능력이 대폭 개선돼 200명의 인터넷 접속자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서버도 한꺼번에 1천명까지 이용할 수 있어 서버 교환이나 증설에 대한 고민도 덜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하드웨어 기반 소켓 I/O 처리기술로,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프로토콜 처리 엔진인 ‘라토나 칩’에서 네트워크 부하를 직접 처리, 추가적인 서버의 증설없이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라토나 칩’은 서버당 동시 사용자 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세션 연결 수를 최대 1만개까지 지원, 네트워크 병목현상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서버의 서비스 제공 능력을 크게 높인다고 ETRI는 설명했다.
현재의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컴퓨터 서버는 네크워크로 데이터 송.수신시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 전송시나 동시에 많은 사용자가 서버에 집중되면 네트워크 처리 요구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약점이 있었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과 관련해 국제특허 11건을 확보했으며 올 하반기에 기술이전에 따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TRI 서버플랫폼연구팀 김성운 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라토나 칩은 1Gbps급으로 기본적인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뿐 아니라 동시에 수 많은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 네트워크 트래픽이 집중되는 경우에도 일정한 전송 효율을 나타낸다며 운용 중인 서버에 칩이 내장된 카드 장착만으로 쉽게 고성능 서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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