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출산 30년간 2만5천명 달해
아기 접견권 등 윤리적 문제 여전히
대리모 출산의 증가는 가족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펜실베니아대학 생명윤리센터의 설명을 인용, 대리모는 여러 가지 윤리적인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의문점들은 부모들이 대리모의 마약 복용 혹은 음주를 통제할 권한이 있는가, 부모와 대리모는 10년 후 아기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게 될까, 대리모는 아기를 만날 권한이 있는가 등을 포함하고 있다.
LA 사우스웨스턴 법대 교수 허버트 크리멀은 “보상을 위해 아기를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리모 출산은 아기와 대리모에게 심리적인 손상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생후 4개월 된 사라의 부모는 동성 커플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 매니저 덕 메트칼프(40)와 전문의 브라이언 라흐만(40·필라델피아거주)이다. 15년 동안 동성커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대리모를 통해 사라를 얻었다.
이들 가운데 한명이 정자를 제공했고 익명의 여성으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아 시험관에서 수정된 태아는 대리모 젠 벳츠의 자궁으로 옮겨졌으며 그 결과, 사라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남편과 함께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벳츠는 “경제적인 문제로 대리모가 된 것은 아니다. 어머니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태를 못하는 부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라는 나의 아기가 아니다”고 단호히 말했다.
1976년 이후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아기는 전국에서 2만5,000명에 달하고 있다. 대리모는 결혼해 아기를 낳은 21~37세 여성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대리모 출산이 법정 싸움으로 번진 케이스는 0.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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