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4세 아이 있는 상황서 범행 충격
한인 부부가 집 앞마당에서 2인조 흑인 권총강도에게 500달러 상당의 금품을 빼앗기고 7만달러에 달하는 고급 승용차까지 강탈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범인들은 피해자들이 4세 어린이와 12개월 된 아기까지 데리고 있는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밤 10시15분께 한인타운 올림픽과 킹슬리 인근 주택가에서 교회예배를 마치고 돌아와 길거리에 차를 주차한 뒤 집으로 들어가려던 양모씨 부부가 권총을 소지한 40대 흑인남자 2명에게 지갑과 셀룰러폰을 털렸다. 강도들은 또 집 앞에 주차한 SUV 캐딜락 에스칼레이드 SUV까지 빼앗아 11가 서쪽 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범인들은 SUV를 집 앞 길거리에 주차한 뒤 집 앞마당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피해자 가족에게 다가와 양씨 옆구리에 권총을 들이대고 위협했다. 범행 당시 양씨의 이웃이 차를 몰고 지나갔으나 양씨는 강도피해 사실을 알릴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
양씨는 “용의자들이 집 근처에서 잠복하며 강도타겟을 물색하던 도중 차를 세우고 내린 우리 가족이 걸려든 것 같다”며 “아무도 해를 입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범인들은 30-40대 초반으로 두명 모두 범행당시 검은색 밴다나를 머리에 쓰고 있었으며 한명은 약간 마른 체형을 갖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한인타운에서 전문적으로 강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 (213)485-4022 윌셔경찰서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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