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해 국정연설… 이라크전·북핵 언급 확실
내일 있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은 민주당이 12년 만에 다수당을 차지한 의회에서, 또한 새 이라크 전략이 발표된 상황에서, 또한 그의 지지율이 32%로 저조한 가운데 행해지는 것이어서 여러모로 관심을 끌고 있다.
AP 등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은 국정연설이 광범위한 정부 시책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으나 이라크 문제가 여전히 중요 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시, 북한 핵 직접 언급할 듯= 북한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 연설에서 “세계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는 시리아, 미얀마, 짐바브웨, 북한, 이란 같은 나머지 절반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간단히 슬쩍 짚고 넘어갔다. 지난 2005년 “우리는 핵야망을 포기하도록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아시아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북핵을 직접 거론했던 것과 비교할 때 의도적 무시라는 느낌마저 줄 정도였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 7월 미사일 발사, 10월 핵실험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만큼 북한에 대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 등을 재차 강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웹 공개 대결= 부시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은 이라크에 파견된 해병대원을 아들로 두고 있는 제임스 웹(버지니아) 상원의원이 하게 됐다. 웹 의원은 공화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조지 알렌 전상원의원을 물리침으로써 민주당의 의회 장악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일찍부터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 결정을 반대한 인물이다.
◇“깜짝 놀랄 대체연료 개발 계획” = 부시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외국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원유 수입 감축 및 대체 연료 개발, 국내 석유 생산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에너지 독립에 대한 결의를 보이기 위해 “깜짝 놀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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