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갱단원 오인
지난해 8월 LA 인근의 프리웨이에서 주행총격을 가해 중국계 청년 한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명에게 부상을 입힌 한인 갱단원 두명이 지난달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한인 정모(17)군과 류모(18)군은 지난해 8월 17일 포모나 60번 프리웨이 아주사 애비뉴 진입로에서 중국인 5명이 타고 있는 차량에 총격을 가해 한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중국계 에릭 황(21)은 총격으로 사망했고, 운전을 하던 또 다른 중국계 칼빈 야오(21)는 부상을 입었다.
케빈 로우 수사관은 “정군과 류군은 한국갱단 ‘한국 보이즈’ (Han Kook Boys)의 멤버로 파티에서 피해자 일행을 만나 이들을 라이벌 중국 갱단원으로 오인해 뒤 쫓아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평범한 대학생들로 밝혀졌다.
두 용의자에게는 살인미수와 불법폭력 조직 활동 그리고 불법 무기개조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한국 보이즈’는 샌게브리엘 밸리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갱단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4달에 걸친 수사 끝에 지난해 12월 13일 체포된 정군과 류군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류군은 53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미성년자인 정군은 다우니 청소년 보호 감찰소에 수감돼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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