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구형량보다 형량 많아
워싱턴 정가에서 로비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잭 아브라모프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수사망에 걸려든 공화당의 봅 네이 전 하원의원에게 19일 징역 30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위증과 사기공모, 연방 로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네이 전의원은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력하는 대신 형량을 낮추는 ‘사법거래’에 합의했으나 담당 판사 엘렌 허벨은 검사의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30개월형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그는 네이 전 의원은 공복으로서 그가 책임져야 할 신의를 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웨스트버지니아주 모간타운 연방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또한 허벨 판사는 네이 전의원이 연방 교도소에서 30개월을 복역한 뒤에 2년간 집행유예와 함께 벌금 6,000달러를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하원 행정위원장을 지낸 네이 전의원은 아브라모프 고객들에게 자신의 사무실을 이용하도록 허용하고 선거자금, 스코틀랜드에서의 호화 골프, 스포츠 행사 관람권 등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검찰로부터 27개월 징역형을 구형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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