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국을 꽁꽁 얼어 붙게 만든 겨울 한파가 남가주에도 몰아치자 타운 윌셔가를 나서는 한인들의 옷차림도 두터워 지고 있다. <이승관 기자>
이번주에도 싸늘
남가주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미 전국에 유례없는 한파가 엄습한 가운데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남가주의 강추위가 사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강추위는 남가주 뿐 아니라 전국에서 기승, 중서부 지역에서는 눈이나 비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수일간 계속돼 오클라호마에서 최소 15명을 포함, 전국에서 지금까지 강추위와 폭설로 인한 사망자는 36명에 달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15일 오클라호마를 재해지역으로 선포, 연방재난관리청이 구조구난에 나섰다.
“이런 추위 처음”… 사고 잇달아
지난 주중 낮 최고 기온이 80도를 육박하던 더운 날씨에서 하루 이틀 사이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한인 등 남가주 주민들은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A 거주 한인여성 노모(29)씨는“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 친구들과 약속도 취소하고 주말 내내 집에만 있었다”며“LA에서 15년 이상 살았지만, 이렇게 매서운 겨울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기온하락으로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주말 405프리웨이에서는 도로가 얼어붙어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으며, 실버레이크와 엔시노 등에서는 배수관이 터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LA일원과 앤틸로프 밸리,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경우 16일 오후 6시까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혹한과 강풍으로 인한 화재 피해도 잇달아 발생했다.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남가주에 추운 날씨 이어질 것이라며 외부에 노출된 배수관은 비닐 등으로 감싸줄 것을 당부했다.
<홍지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