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최병효 LA총영사가 재개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준영 기자>
LA시 - 총영사관 ‘수퍼블럭’MOU체결
LA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과 최병효 LA총영사는 12일 LA총영사관에서 한인타운 윌셔가의 모습을 바꿀 대규모 개발계획 ‘수퍼블럭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LA시와 한국정부가 ‘수퍼블럭’ 지역 재개발 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LA시는 3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이 초대형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680만달러의 기금을 시에서 직접 지원하고,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기금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LA총영사관도 한국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날 LA시와 LA총영사관이 MOU를 체결함에 따라 총영사관 부지를 포함해 4에이커에 이르는 윌셔-6가, 버몬트-뉴햄프셔 구간의 수퍼블럭 지역은 향후 10년 이내에 LA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경제, 문화, 행정의 복합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사업은 한인타운 지역 재개발 및 경제 활성화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여명의 시정부 관계자들과 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해 서명식을 가진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한국의 8번째 도시라 할만큼 한인들의 비중이 큰 LA 코리아타운은 LA의 모든 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LA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수퍼블럭 재개발 사업은 한인커뮤니티에는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며 한국, 한인사회, 그리고 LA의 새로운 우정의 가교를 만드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효 총영사도 “수퍼블럭 지역 재개발에 대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강력한 비전을 존중하며 이 일대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재개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수퍼블럭 지역의 가장 큰 이해 당사자인 LA시와 총영사관이 MOU에 서명함에 따라 양측 실무자들은 오는 2007년 중반까지 수퍼블럭 1차 청사진을 입안,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로 했으며 2008년 중으로 구체적인 최종 청사진을 확정하게 된다.
청사진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LA총영사관과 LA시는 4에이커에 이르는 이 부지 일대에 ‘코리아문화센터’와 새로운 총영사관 건물을 신축하고 한미박물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유치하기로 했으며 윌셔가와 버몬트가 서북쪽 코너에 공원을 조성해 한인타운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확보하기로 대체적인 의견일치를 이룬 상태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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