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가의 기적’서 5전1무4패 헝그리 복서 변신…
2월 개봉 앞두고 제작발표회
대한민국 사회에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황진이’의 주인공 하지원이 이번에는 권투선수로 변신한다.
하지원은 오는 2월 중순 개봉 예정인 ‘1번가의 기적’(윤제균 감독, 두사부 필름 제작)에서 5전 1무 4패 전적의 동양 챔피언을 꿈꾸는 복서로 권투장갑을 꼈다.
2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하지원과 상대배우 임창정 등이 새해 기분좋은 출발을 알리기 위해 무대에 나섰다. 임창정과 하지원은 5년전 ‘색즉시공’으로 환상의 커플을 이루며 400만이 넘는 흥행 마술을 부린바 있다. 5년만에 다시 만난 흥행 커플은 또한번 흥행 도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인물은 바로 하지원. 바로 구랍 31일 ‘황진이’로 KBS 연기대상을 차지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평가받았다. 하지원이 다른 여배우와 확연히 차별화 되는 점은 말 그대로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 ‘황진이’ 촬영을 위해 전국을 밴을 타고 돌아 다니며 촬영 강행군을 하다 몸져 누웠다.
그 이전 강동원과 주연한 영화 ‘형사’때는 말을 타고 가다 떨어지거나 담벼락에서 떨어져 다쳐 목뼈를 다치는 등 온갖 궂은 액션 연기를 마다하지 않는 ‘악발이’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에도 권투 훈련을 하다 맞아 코뼈가 휘기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색즉시공’에서 에어로빅 선수로 끈기있는 훈련을 했던 것을 인상깊게 느낀 윤제균 감독은 일치감치 하지원에게 권투복서인 여주인공 캐릭터를 주문했고 하지원은 흔쾌히 OK하고 3개월여동안 몸만들기에 들어갔다고.
하지원은 여자 복서 김주희 선수의 체육관에서 실제 권투 선수들이 받는 트레이닝을 받았다. 변정일 코치는 조금더 시간을 주면 대회에 내보내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원은 개인적으로 가만히 있는 것보다 운동을 하는 것을 좋아해요. 액션 연기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막상 하면 즐거워요. 힘들기는 하지만 액션 연기를 하고 싶어서 내가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앞으로도 액션 연기를 계속할 예정이에요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임창정은 결혼 후 첫 작품. ‘색즉시공’ 당시 늙은 복학생이자 차력 동아리 학생으로 온갖 구질 맞은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열광적인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재개발 대상 구역인 1번가를 폭력으로 쓸어버리기 위해 마을에 온 건달이지만 동네 사람들에 점차 동화되어가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제균 감독은 ‘색즉시공’ ‘두사부 일체’ 성공이후 ‘낭만자객’으로 쓴맛을 본 뒤 와신상담 끝에 이번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각오다. ‘1번가의 기적’은 산동네 1번가를 배경으로 재개발을 위해 들어온 건달 필제와 동네 주민들이 벌이는 코믹 휴먼 드라마로 2월 15일 개봉한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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