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대조영 등 한국드라마 인기 타고 역사서적도‘불티’
미주한인사회에서 뜨겁게 불고 있는 ‘고구려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지난여름 한국의 인기 드라마 ‘주몽’을 시작으로 불기 시작한 ‘고구려 열풍’은 최근 ‘연개소문’과 ‘대조영’이 잇따라 방영되면서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는 물론, 로스앤젤레스에 이르기까지 미전역에서 지속되고 있다.
플러싱 유니온 한아름 상가 소재 ‘한국서적’의 양문승 사장은 “한국의 인기 드라마 방영으로 인해 고구려 역사 및 연개소문에 대한 도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비단 고구려뿐만 아니라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의 역사 관련 도서 판매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짱 비디오’의 한 관계자는 “고구려 관련 역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지난 수개월간 계속해서 대여 부문 ‘톱 5’를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황진이’까지 인기대열에 올라 사극에 대한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소 고구려나 한국 역사에 관심이 없었던 한인 1.5세와 2세들 중 상당수도 ‘주몽’과 ‘연개소문’, ‘대조영’ 등을 통해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한인 1.5세인 뉴저지 거주 JP 김(32)씨는 “부모님과 함께 우연히 ‘대조영’을 보다가 연개소문 캐릭터의 강인함에 푹 빠져들게 됐다”며 “서점에서 연개소문 관력 서적을 구입, 현재 읽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같은 고구려 신드롬은 비디오나 한국 역사 관련 도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인사회 각 분야에서 일고 있다.
나라은행(행장 민 김)이 최근 발표한 홍보용 캐릭터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오는 불사조 형상의 ‘삼족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국학원 LA지부(사무국장 왕백식) 주최로 ‘고구려 역사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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