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찰튼 전에서 시즌 3호골을 뽑아낸 설기현이 골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EPL 홈페이지 ‘베스트11’선정
선수랭킹도 27위로 10계단 상승
지난 주말 찰튼 어슬레틱 전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호골을 터트린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이 EPL 홈페이지가 뽑은 ‘이주의 팀(Team of the week)’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설기현은 지난 18일 벌어진 찰튼 전에서 선제골로 시즌 3호골을 장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설기현은 그 동안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언론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는 뽑힌 적이 있지만 EPL 홈페이지에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기현은 찰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지만 이번 주간 베스트11에는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구분됐다. 투톱에는 베르나르도 코라디(맨체스터 시티)와 은완쿼 카누(포츠머스), 설기현을 포함한 미드필더에는 미켈 아르테타(에버튼), 조이 바튼(맨체스터 시티), 케이스 길레스피(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뽑혔으며 포백 수비라인은 파트리스 에브라, 게리 네빌(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키 쇼레이(레딩), 제레미(첼시)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팀 하워드(에버튼)가 선정됐다. 설기현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랭킹인 액팀랭킹에서도 지난주보다 10계단이나 상승한 27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설기현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팬들의 성원이 놀랍기만 하다. 지난해 울버햄프턴 소속으로 레딩과 원정 경기를 치를 때는 이 같은 응원을 듣지 못했던 것 같은데 정말 환상적”이라며 홈팬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설기현은 “경기때마다 그들은 노래하고 함성을 지르며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준다. 매주 선수단을 따라다니는 팬들을 볼 때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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