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카드 두고온 주지사“집으로”
◎…우려했던 대로 투표 초반부터 전자투표기가 말썽을 부렸다. 인디애나, 오하이오주 75개 투표구에서 전자투표기 오류로 투표가 지연됐으며 이에 따라 선관위측이 법원에 투표 마감시간 연장 신청을 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미국 전체 유권자의 ⅓이 새 전자투표기를 사용했다. 그러나 투표기 고장으로 플로리다주 일부에선 종이 투표지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는 투표기 운용 요원들이 새 기계를 작동시키지 못해 쩔쩔매기도 했다. 이밖에 내슈빌,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전자 투표기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선 지역별로 전자투표기, 광학투표기, 전통적인 펀치 카드, 레버 작동식, 종이 투표 등 5가지 투표방식이 사용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마크 스탠포드 주지사는 아침 일찍 자택 주변의 투표소에 갔다가 “유권자 등록카드가 없으니 투표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재선 주지사 당선이 유력한 스탠포드 주지사는 보도진이 가득한 투표소에 와서야 유권자 등록카드를 지참하지 않은 것을 알았다. 설리번스 아일랜드 초등학교에 개설된 투표소 매니저는 그에게 투표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그는 워싱턴 DC에 두고 왔던 유권자 등록카드의 사본을 발급 받은 후 다시 돌아와 투표를 했다.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투표소 직원이 투표하러 온 주민의 목을 조르고 건물 밖으로 내쫓은 혐의로 7일 체포됐다. 제퍼슨 카운티 루이빌 경찰에 따르면 이 직원은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투표소 밖으로 떼밀었으며 그 광경을 본 선관위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그가 정식으로 기소되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빌 경찰은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왜 싸움을 하게 됐는가나 양측의 이름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덴버 카운티 법원의 세일라 레파포트 판사는 콜로라도주 민주당이 “덴버 카운티의 투표 마감 시간을 두 시간 더 연장해 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민주당 변호인단은 이 날 덴버의 각 지역 투표소의 마감시간을 두 시간 더 연장해 달라고 법원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변인은 덴버의 각 투표소가 문을 연 직후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기 때문에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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