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끝난 지 3일만에 5번째 감독이 해고 됐다. 4일에는 벅 쇼월터(50·사진) 감독이 텍사스 레인저스 사령탑에서 밀려났다.
김병현에 이어 박찬호가 소속된 팀을 맡은 경력이 있어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쇼월터 감독은 올해 80승82패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쇼월터는 불과 2년 전 ‘2억5,000만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뉴욕 양키스로 떠나보내고도 89승73패를 기록, 2004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그러나 레인저스에서 4년 동안 319승329패로 토탈 승률이 5할이 안 돼 올해 29살로 메이저리그 사상 최연소 단장인 잔 대니얼스가 탐 힉스 레인저스 구단주에 감독교체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저스는 1999년에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마이클 영과 마크 터세이라 등이 올스타로 성장한데다 클로저 아키노리 오츠카, 강타자 카를로스 리 등의 가세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7년만에 6번째로 시즌 승률이 5할 아래로 처지며 7년째 디비전 레이스에서 조차 고작 3위가 최고라 3년간 510만달러가 남은 쇼월터와의 계약을 삼켜가며 감독을 바꾸기로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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