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주 도박 통제위회, 연말부터 본격 영업
부동산세 경감 2008년부터 실시 전망
2년 전부터 추진돼 온 펜 주의 슬롯머신(일명 빠징고) 영업 허가증 5장이 마침내 발급됐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 연말부터 펜 주 5개 경마장에서 슬롯머신 게임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여기서 발생한 세수입으로 펜 주 부동산 세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펜 주 행정 수도 해리스버그에 있는 펜 주 도박 통제 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5개 경마장에 영업 허가증을 교부하는 안건을 투표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슬롯머신 영업 허가증을 받은 곳은 필라 교외 벤살렘에 있는 필라델피아 경마장(Philadelphia Park)을 비롯해 윌키스-바 시 인근 포코노에 있는 모히건 선, 델라웨어 카운티 체스터 시에 있는 하라스 체스터 카지노 & 레이스트랙, 해리스버그 인근의 펜 내셔널 레이스트랙, 피츠버그 교외에 있는 메도우 등 5개소다. 현재 어리 시에 건설 중인 프레스크 아일 다운스 경마장에 대한 영업 허가는 오는 10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펜 주 도박 법에 따르면 14개의 슬롯머신 영업장에 6만1,000대의 슬롯머신이 올해 말까지 허가돼 2007년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이 같이 될 경우 펜 주는 라스베가스가 속해 있는 네바다 주에 이어 미 전국에서 두 번째로 슬롯머신이 많게 된다. 또 도박 총 예상 수입은 연간 30억 달러에 달해 미 전국에서 세 번째로 도박 수입을 많이 올리게 된다. 도박 수입은 슬롯머신 소유 카지노에 절반 정도가 돌아가며 나머지는 부동산 세 삭감, 공공사업 지원(펜실베니아 컨벤션 센터 확장 등), 우량종 말 증식 사업 등에 사용된다.
한편 14개의 슬롯머신 영업 허가증 중 7장은 경마장에 분배되며 나머지 7장은 리조트 등에 돌아갈 예정이다. 이 7장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카지노 등 15개 카지노 업자가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펜 주 도박 통제 위원회는 오는 12월 이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펜 주 주택 소유자에 대한 부동산 세금 경감은 슬롯머신 영업이 본격화된 후 기금이 어느 정도
모아지는 2008년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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