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랜만에 장타를 날리며 사흘 연속 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 2타점을 올렸고 2타수 1안타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1로 맞선 1회말 1사 1,2루에서 존 갈랜드와 8구, 2-3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이다 그라운드 오른쪽 깊숙이 떨어지는 결승 2루타로 마르티네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일 토론토 전 이후 20일만에 나온 2루타. 추신수는 조 잉글렛의 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땅볼로 물러났고 5회에는 5-1로 앞선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22타점째.
6회에는 10-1로 크게 앞선 1사 2,3루에서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자 케이시 블레이크의 만루홈런으로 홈을 다시 밟았다.
8회 주자 없는 2사에서도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는 4일 연속 안타를 때렸고 타율은 0.280까지 올랐다.
클리블랜드가 14-1로 크게 이겨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사실상 밀렸다. 클리블랜드는 6회 블레이크의 그랜드슬램으로 200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세운 시즌 만루홈런 14개와 타이를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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