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호나우두(가운데)가 지난주 무릎수술 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 동료 호비뉴(아래)를 제치려고 시도하고 있다.
R마드리드 감독은 “살 좀 빼라” 쓴소리
호나우두(30·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했다.
2006 독일월드컵 축구가 끝난 뒤 카를루스 아우베르트 파헤이라 감독에게서 지휘봉을 넘겨 받은 둥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은 내달 7일과 10일 연이어 열릴 쿠웨이트, 에콰도르와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호나우두를 제외시켰다.
둥가 감독은 최근 왼 무릎 수술을 받아 이번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시즌에 뛰지 못한 호나우두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 대표팀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독일월드컵에서 활약했던 호나우디뉴(FC 바르셀로나)와 카카(AC 밀란), 호비뉴(레알 마드리드) 등 8명은 그대로 삼바군단에 포함했고 다니엘 엘바스, 아드리아누 코레이아(이상 세비야) 등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4명이 새로 발탁됐다.
한편 그의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호나우두(30)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22일 축구전문 사이트 ‘골닷컴’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21일 자신의 서른번째 생일을 맞은 호나우두에게 선물은커녕 ‘살을 더 빼야 한다’고 충고했다. 카펠로 감독은 “호나우두가 무릎 수술 이후 회복 훈련을 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무릎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다. 다만 이 기간 몸무게를 더 줄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2주일 정도 후에 동료와 함께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월드컵 때 3골을 추가, 월드컵 통산 15골의 금자탑을 세우며 ‘체중논란’을 잠시나마 잠재웠던 호나우두는 대회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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