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시금치 파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포장된 시금치에 리콜명령을 내린 식품의약국(FDA)은 포장되지 않은 일반 시금치의 섭취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우려도 높아져 대부분의 한인 마켓들도 시금치를 매장에서 철수 시켰다.
FDA는 16일 시금치를 끓여 먹으면 대장균이 죽어 인체에 해가 없지만, 조사 종료 시까지 모든 시금치의 소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포장시금치 뿐만 아니라 일반 시금치의 섭취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시금치 파동이 확산됨에 따라 워싱턴지역 한인 마켓들도 시금치를 매장에 철수시켰으며 소비자들도 시금치 구입을 자제하고 있다.
한아름 폴스처치점의 손규락 야채부 차장은 “본사에서 시금치 판매 중단 관련 공문을 받고 포장 시금치와 일반 시금치를 전량 폐기 또는 리콜 처리했다”면서 “향후 2-3주 정도는 시금치 판매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프라자 훼어팩스점의 임형석 매니저는 “15일 훼어팩스 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비닐 백에 든 시금치 판매를 중지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받아 포장 시금치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대장균 시금치 사건으로 일반 시금치 소비자도 급감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부들은 시금치 뿐 아니라 다른 채소류에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장균 파동은 시금치에만 한정됐기 때문에 다른 채소류의 소비까지 중단할 필요는 없다.
FDA는 미 전체 포장 시금치의 74% 이상을 점유한 캘리포니아주 소재 ‘내추럴 셀렉션 식품’에서 생산한 포장 시금치가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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